
어느 따뜻한 봄날, 챠샤왕국에 떠돌이 음악가가 찾아왔어요. 허름한 차림의 노인이었지만, 그가 연주하는 바이올린의 소리는 정말 아름다웠답니다."와, 정말 멋진 연주예요!" 시아가 박수를 치며 말했어요. 시아의 밝은 햇살이 음악가의 바이올린을 비추자 악기가 더욱 반짝였어요."감사합니다, 공주님. 이 바이올린은 마법의 악기랍니다." 음악가가 미소 지으며 말했어요.채아는 달빛으로 바이올린을 비추어보았어요. 그러자 악기에서 은은한 달빛 무늬가 떠올랐답니다."이 악기에는 비밀이 있나 봐요." 채아가 궁금하다는 듯이 말했어요."맞아요. 이 바이올린은 '노래하는 숲'의 음악 요정이 만든 거예요. 하지만 지금은 숲의 음악이 모두 사라져버렸답니다.""어떻게 된 일이에요?" 시아가 물었어요."'소리를 삼키는 마법사'가 나타..